가회민화박물관 투어~

우연히 북촌을 놀러갔다 발견한 가회민화박물관


 


일요일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'가회민화박물관'에서 만난 호랑이와 케데헌

지난 주 일요일, 복잡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고즈넉한 북촌 한옥마을 길을 걸었습니다. 물론 친구와 함께요~ 발길이 닿은 곳은 바로 '가회민화박물관'. 평소 민화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,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기대보다 훨씬 더 깊고 특별했습니다.









무섭지 않은 영물, 민화 속 '호랑이'의 매력

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민화 속 호랑이였습니다. 사실 우리에게 호랑이는 무서운 맹수잖아요? 하지만 우리 조상들의 붓끝에서 태어난 호랑이는 사뭇 달랐습니다.
  • 해학의 미: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어딘가 어수룩하고 친근한 표정.

  • 벽사(辟邪)의 의미: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온다는 깊은 뜻을 알고 나니, 그림 속 호랑이가 마치 저를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처럼 느껴졌어요.

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 속에 담긴 '해학과 소망'을 이해하고 나니 민화가 훨씬 더 재미있게 다왔습니다.

 낯선 듯 익숙한 세계, 케데헌의 그림과 인형

이번 방문에서 또 하나의 수확은 케데헌(Keddie)의 작품들을 만난 것이었습니다. 서구적인 감각과 한적인 정서가 묘하게 섞인 그림들, 그리고 손때 묻은 듯 정겨운 인형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고요.

물론 상품이라서 뭐 ㅎㅎㅎㅎㅎ 어쨌든 귀여웠습니다.


북촌에 간다면,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

가회민화박물관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의 깊이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. 한옥의 정취 속에서 우리 민화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.

앞으로 북촌을 가게 되면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.



http://www.gahoemuseum.org/new/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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